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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이튿날 고위급회담 돌입…김정은 참석할까

기사등록 : 2018-07-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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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핵심 핵프로그램 성실신고와 검증 합의 여부가 핵심
미 국무부 "전날 회담에서 비핵화 검증 논의할 실무그룹 구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방북 이튿날 북미 고위급 회담에 돌입했다. 북미가 핵 프로그램 관련 북한의 성실신고와 검증 등 비핵화 핵심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전 9시부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실무회동에 나선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전날 오후 약 3시간여 동안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회담에 미국 측에선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성 김 주필리핀 대사, 앤드류 김 CIA 코리아임무센터장, 알렉스 윙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이 자리했다. 북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최강일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부장이 김 부위원장과 함께 했다.

미북 실무회담에서는 전날에 이어 비핵화 핵심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첫날 회담을 마무리했다"며 "자랑스러운 미국 협상단은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7일 전날 이어진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실무그룹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논의가 상당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평양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 평양에 도착해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7일 고위급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내리면 북미실무회담은 커다란 성과를 안고 돌아가게 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직전 기자들에게 이번 실무회담에서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물질, 핵 시설 등 핵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실태를 정확히 북한의 성실신고와 이후 이어지는 검증 방안에 대해 명확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6.25 전쟁에서의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 후 도쿄로 이동해 8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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