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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1박2일 방북 일정 마쳤다…비핵화 성과 기대

기사등록 : 2018-07-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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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 이어 7일에도 실무회담, 김정은 면담은 확인 안돼
실무회담 시작부터 신경전, 北 "분명히 해야 할 일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박2일 간의 실무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고 평양을 떠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정오경 북한을 방문해 협상 상대자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과 이틀에 걸친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6일 약 3시간의 실무회담에 이어 7일에도 실무회담을 한 후 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떠났다.

AP통신 등에 의하면 북미 실무회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뤄졌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핌]

북미실무회담은 개최 자체만으로 일정 부분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담 시작 전부터 신경전으로 비칠 만한 말을 주고 받아 쉽지 않은 협상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실무회담이 시작되자마자 김 부위원장은 처음으로 북한 백화원 영빈관에서 밤을 보낸 폼페이오 장관에게 잘 주무셨느냐"라며 "우리가 어제 매우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했다. 그 생각 때문에 잘 못 주무신 것 아니냐"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어제 좋은 대화를 했다. 계속되는 오늘의 대화 역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두 나라 간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하는 일은 더 밝은 북한을 위해 극히 중대하다"고 비핵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은 "물론은 그것은 중요하지만 내게는 분명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맞받았다.

핵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의 성실 신고와 검증이라는 미국의 요구와 체제안전 보장 등의 북한 요구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가 실무회담에서도 쉽지 않은 힘겨루기를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미가 비핵화 검증 등을 논의할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해 북미 실무회담의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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