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고용 쇼크에 대해 "청와대 정책실과 경제부처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 브리핑에서 "일자리 문제는 저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고용지표 등 경제 문제를 청와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최근 고용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가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를 월 32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달에는 겨우 10만6000명 증가했다. 상반기까지 취업자도 월 평균 14만2000명 증가에 그칠 정도로 고용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15~29세 청년 실업률도 9.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취업자 수가 늘어서가 아니라 공무원 시험의 여파 때문이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지난 5월에 실시되면서 실업자로 분류됐던 청년들이 6월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넘어간 것이다. 취업 준비생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데 취업 준비생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면 구직활동으로 간주돼 실업자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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