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해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했던 파나마와 시에라리온 선박 두 척이 중국 소유였으며, 인천항에 재입항했음에도 억류되지 않았다고 17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라진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
VOA는 지난해 10월 2일 한국 인천 항에 파나마와 시아라리온 선박이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입항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안전검사 자료에는 이들 선박의 운영회사가 중국에 주소를 둔 회사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문제의 선박들이 제3국에 등록돼 운항하는 편의치적 방식을 이용했지만, 실제 운영은 중국 회사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선박이 약 4개월 뒤인 올 2월에 인천과 군산항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을 때 일부 항목에서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억류 조치 없이 풀려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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