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8일 달러/원 환율 장중 추이<자료=대신증권HTS> |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24.10원)보다 4.1원 오른 1128.2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22분 현재 1128.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24.10원)보다 3.05원 오른 1126.35원에 최종 호가됐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 보다 인플레이션에 무게를 두면서 기존에 제시한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무역 마찰에 따른 혼란에도 불구, 미국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예고한 금리 인상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사이 파월 연준 의장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강조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엔화나 유로화 같은 선진국 통화대비 강달러가 진행된 상황이며 긍정적인 경기 판단에 근거한 금리 인상 기조로 해석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달러/원 환율 상단이 제한돼 1120원대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 계속 이어지고 있고 최근 위안화가 6.7레벨로 올라와서 달러 강세에 경계심이 있다"며 "1130원은 상단이 막히는 분위기가 있어서 장중 코스피나 엔화, 위안화 연동되는거 보면서 장 흐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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