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주요 국영은행들이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역내 및 역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로이터통신이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트레이더는 “대형 은행들이 역내 시장에서 달러를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내외에서 달러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위안화 방어)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는 국영 은행들이 역내에서 달러당 6.81위안 수준에 달러를 팔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접촉한 세 명의 트레이더들이 모두 국영은행들이 매도한 달러 액수가 크지는 않다고 밝혔으며, 위안화 하락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현물 시장서 달러당 6.7950위안으로 출발한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6.8128까지 올라 가파른 위안화 약세를 시사했다. 한국시간 기준 20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6.7934위안을 지나고 있으며, 역외 시장에서는 6.815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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