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탁구 남북단일팀 ‘코리아’의 함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재단이 11월에 열리는 2개 대회(스웨덴과 오스트리아 오픈)에 남북 단일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이 탁구 남북 단일팀을 위해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승민 위원은 “(전날) 혼합복식 경기가 끝난 뒤 남측과 북측, ITTF가 삼자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가 한번의 쇼로 끝나면 안 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장우진(남측)과 차효심(북측)은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 27년만의 단일팀 우승을 일궈냈다. 장우진은 22일 남자 복식에 이어 단식에서도 우승, 3관왕을 목에 걸었다.
스웨덴오픈(11월2일)에서는 남녀 복식에서 각 2개조가 단일팀을 구성하고, 11월9일 시작하는 오스트리아오픈에서는 이번 코리아오픈과 동일하게 남녀 복식 각 1개조와 혼합복식 2개조가 단일팀으로 출전 예정이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2020년 부산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장기구상을 밝혔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코리아오픈에서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고,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단일팀의 장우진과 차효심 선수에게 축하를 보낸다.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과 이번 코리아오픈에 이어 2020년 부산 세계선수권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TTF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도 단일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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