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3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발언에 1120원대 후반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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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3.70원)보다 6.7원 내린 1127.0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18분 현재 1127.2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27.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33.70원)보다 5.70원 내린 셈이다.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달러 강세를 재차 비판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은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있으며 달러는 매일 점점 강해져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의 약달러 지지 발언에 영향 받으며 강달러 분위기 되돌림이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약달러 선호 발언 영향에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인민은행 고시 환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며 "만약 중국이 또 다시 절하로 응수할 경우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트럼프 강달러 비판 발언에 대한 위안화 움직임과 중국 외환당국 대응에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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