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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건설업자 체감 경기 1년간 최저

기사등록 : 2018-08-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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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달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가 약 1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지만, 집값이 올라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고 미국 정부의 무역분쟁으로 건설 자재 비용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5일(현지시간) 8월 주택시장지수가 6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주택시장지수는 50을 웃돌면 주택시장 경기가 긍정적임을 나타낸다. 지난해 12월 이 지수는 74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랜디 노엘 NAHB 회장은 “좋은 소식은 꾸준한 일자리와 임금 증가세가 가계 구성 증가와 함께 주택 건설업자들이 새로운 주택에 대해 강한 수요를 보고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도 “그러나 건설비용 증가와 숙련 노동자 부족, 지대 부족과 같은 요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신규주택판매는 한 달 전보다 5.3% 감소했다.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모기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수요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특히 첫 집 구매를 원하는 젊은이들은 점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구매할 집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현재 판매여건지수는 73으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6개월간 판매기대지수는 72로 1포인트 내렸다. 구매자지수는 2포인트 내린 49로 부정적 영역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주요 교역상대국과 무역분쟁을 이어가면서 비용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는 건설업자도 많다.

로버트 디아즈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자들은 관세와 무역전쟁의 증가하는 위협이 목재 등 건설자재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비용이 증가하면 금리 상승과 함께 집값 상승 압력이 될 것이고 계속 비용 감당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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