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미 국방부 보고서가 나왔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훈련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PLA)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中国人民解放军·PLA)은 지난 3년간 해상 폭격기 시험지대를 급격히 확장해 주요 해양지역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미국과 우방국들을 공격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는 문건을 의회에 제출했다.
여기엔 중국이 장거리 폭격기에 핵무기를 탑재하는 기술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이 임무를 수행할 조종사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핵 임무를 재지정"했다.
국방부는 핵무기 배치 및 통합으로 중국의 육해공 핵무기를 한데 연결하는 '삼합화(triad)'가 처음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또 중국이 이미 운용 중인 폭격기 외에도 10년래 가동 가능한 핵 탑재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건에는 대만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이 "대만을 압박할 목적의 군사력"도 증대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이 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기지를 설립했고, 파키스탄과 같은 전력적 이해관계가 있는 오랜 우방국가들에 추가 군사 기지를 만들 계획도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중국이 또 "키네틱 탄두 미사일과 지상 레이저, 궤도를 도는 우주로봇을 비롯한 항공우주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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