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20호 태풍 시마론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간 가운데, 효고현(兵庫)현 아와지(淡路)시에서 60m에 달하는 풍차가 쓰려졌다고 24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효고(兵庫)현 아와지(淡路)시 북부에 위치한 호쿠단(北淡)지진기념공원 내 풍력발전용 풍차가 24일 오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진 = NHK] |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아와지시 북부 호쿠단(北淡)지진기념공원의 한 직원이 풍차가 쓰려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현경에 신고했다. 공원을 소유한 아와지시 측은 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23일 귀가했을 당시엔 풍차에 이상이 없었다고 말해, 아와지시 측은 태풍 시마론에 의한 강풍으로 풍차가 쓰러졌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풍차는 날개를 합해 총 59.5m 높이로, 공원 내 시설에 전력을 제공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지난해 5월 고장이 난 뒤론 휴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마론은 24일 정오 현재 이시카와(石川)현 와지마(輪島)시에서 북쪽으로 270㎞ 떨어진 해상에서 시간 당 45㎞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앞서 시마론이 통과한 효고현과 교토(京都)부 등에선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하천이 범람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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