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무산 등 북미간 비핵화 협상 교착에도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청와대가 9월 개최에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9월 중에 한다는 남북 간 협의, 고위급 회담에서 내린 남북의 합의는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4.27 |
이에 따라 9월 유엔총회 등의 일정과 남북정상회담의 준비기간을 고려할 때 남북 정상회담은 9월 중순께 열릴 가능성이 크다.
김 대변인은 한미 간에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강경화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한 내용은 공개됐고, 정의용 안보실장도 미국 측과 통화를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 실장은 통화를 하지 않으면 그것이 뉴스"라며 "볼턴 보좌관이 제3국에 있을 때도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 실장이 통화한 내용을 전날 안보관계 장관들이 모여 있을 때 보고했다"며 "충분한 정보가 전달이 된 것으로 알고, 그 자리에서 향후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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