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강원 원주시 부론면 일대가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될 예정이다.
충북 충주시에는 바이오헬스, 청주시는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검토한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원주, 충주, 청주를 포함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7개소를 선정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7곳은 △강원 원주(의료기기) 충북 충주(바이오헬스) △충북 청주(바이오) △경북 영주(첨단베어링) △세종(첨단신소재‧부품) △충남 논산(전력지원체계) △전남 나주(에너지)다.
후보지 7곳은 지난 대선 당시 국가산단 추진이 발표된 지역이다. 전문가 검증결과 7곳 모두 국가산단으로 지정이 타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치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정밀기계나 소재‧부품산업, 바이오나 에너지, 전력지원체계와 같은 미래 신산업으로 구성했다.
해당지역의 산업 특징, 연관 기업과 공공기관 집적도, 인근 지역과의 연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지 위치를 선정했다. 원주, 나주의 경우 향후 원활한 사업추진시 혁신도시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
이번 후보지는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기존의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산업단지가 단순한 공장 집적지가 아니라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산‧학‧연간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가 공급자 위주로 획일적인 산단 사업계획을 수립했던 것과 달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행자 간 협업체계를 구축, 산단과 주변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젊은 산단 근로자를 위한 산단형 행복주택, 창업지원주택과 같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정주 여건 개선에도 신경쓰기로 했다.
여기에 자율주행, 에너지모니터링과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후보지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해 모빌리티, 스마트에너지 실증기반을 구축한다. 나주 후보지도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전용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한다.
이 외 총괄건축가 임명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도시숲 조성을 추해 청년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후보지는 앞으로 세부 사업계획 수립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협의를 거쳐 최종 산업단지로 지정된다. 내년께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면 최종 산단 지정은 3~4년 뒤에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후보지 선정은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출발점인 만큼 전문가 평가결과에서 나온 보완 의견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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