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로 대피소 생활을 했던 주민들의 귀가 여부가 2일 결정된다.
서울 금천구청은 이날 오후 5시 이후 아파트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에게 귀가 가능 여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에 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하면, 주민 대표가 주민들에게 직접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민들은 가산동 인근 호텔 등 외부숙소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식비용은 문제가 된 오피스텔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에서 제공한다.
일부 주민들은 가산동 내 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만약 안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 주민들은 계속 외부 숙소 및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31일 오전 대형 싱크홀이 발견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아파트 단지. 2018.08.31 suyoung0710@newspim.com |
지난 31일 오전 4시36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와 인근 공사장 사이 땅에서 가로 30m, 세로 10m 싱크홀이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차량 4대가 견인됐고, 일부 유치원 등은 휴원했다.
소방당국은 폭우로 공사장 주변 지반이 약해져서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천구에는 지난 27일 0시부터 31일 오전 6시까지 148.5mm의 비가 내렸다.
한편 금천구청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인접한 아파트의 기울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