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부동산

서울 신규 공공택지..구로·신내 유력

기사등록 : 2018-09-04 06:2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 내 대규모 철도차량기지 경기도로 이전 검토
제2의 수서역세권?..구로‧신내차량기지 이전계획 마련 중
교통 편리한 신혼희망타운‧임대주택 공급 방침에도 맞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전 11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연내 서울시 내 공공택지를 추가 지정키로 하면서 대규모 철도차량기지가 있는 구로 및 신내기지와 주변부지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한 사례와 같이 이들 지역은 신혼희망타운과 임대주택을 비롯해 주거·업무‧상업시설을 복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로구 구로차량기지, 중랑구 신내차량기지는 서울시가 이전‧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공공택지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철도차량기지를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로 이전시키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가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그린벨트 해제보다 역세권 개발에 치중하고 있어 차량기지부지가 공공택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로구 철도차량기지 전경 [사진=서울시]

우선 개발이 구체화된 곳은 구로구 구로차량기지다. 서울시는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시키고 25만3224㎡ 부지를 상업‧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H가 지난해 마련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의 협업방식 사업화 방안’을 보면 전체 사업부지 중 40~50%를 복합용지로 개발하면 2000여 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H 관계자는 “구로, 대림, 가산일대 직장이 많고 교통이 편리해 신규 주거지역으로 타당하다”며 “분양과 임대 유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구로차량기지 이전지 활용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로철도차량기지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가산‧대림 광역중심에 포함돼 있고 이전 후 개발 잠재력을 고려해 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나들목(IC) 일원도 공동주택을 포함한 개발계획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신내IC일대 총 29만4000㎡부지를 서울 동북권 시계지역의 활력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내IC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자연녹지지역과 신내철도차량기지, 중랑공영차고지를 활용하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신내IC일대 기본구상과 개발전략 및 도시관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신내철도차량기지를 남양주 일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한다.

신내IC부근 전경 [사진=서울시]

특히 서울시의 ‘유휴철도부지 관리방안’에 따르면 신내차량기지는 철도부지 향후 개발용도를 ‘주거중심’으로 분류했다. 신내차량기지를 비롯해 차량기지 이전 후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꼽은 지역은 면적이 좁은 대방역과 이문차량기지를 제외하면 모두 6곳이다.

강서구 개화차량기지(38만㎡)와 방화차량기지(17만㎡), 강동구 고덕차량기지(26만㎡), 성동구 군자차량기지(21만㎡), 구로구 천왕차량기지(20만㎡), 중랑구 신내차량기지(19만㎡)다.

이 중 서울시와 경기도는 5호선을 고양으로 연장하고 방화차량기지를 행신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방화차량기지와 인접한 김포공항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공택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가 서울시에 대규모 공공택지를 조성한다면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대체 효과가 큰 양재동 우면산 일대나 강남 보금자리주택 지구가 있는 강남 내곡·세곡지구를 신규 공공택지 후보로 꼽는다. 또 송파구 방이동,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인근도 대규모 토지 마련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용산역정비창부지(57만㎡) 역시 유력한 대안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산역세권 부지 내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공공택지 지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서울시는 용산역세권개발이 무산된 후 과거 화려한 개발계획 보다는 임대주택 공급을 포함한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이다.

 

syu@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