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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3차 관세전 앞두고 세계증시 5일 연속 하락

기사등록 : 2018-09-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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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3차 관세전을 앞두고 세계증시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신흥국 통화들은 15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하락했으며 유럽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공청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예고대로 고율관세를 강행하겠다고 위협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 대화를 지속하겠지만 미국은 아직 중국과 합의를 이룰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1% 이상 급락하며 515.24포인트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5%, 호주 증시는 1.1%, 중국 블루칩 지수는 1.1%, 홍콩 항셍지수는 1% 각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7월 산업수주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여파가 독일 제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영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개정안에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도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기축통화로서 최고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달러로 수요가 몰리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신흥국 통화 위기가 시작된 3월 말 이후 지금까지 8% 가량 상승했다.

다만 이날 달러지수는 0.1% 하락하며 이 주 초 기록한 2주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달러가 하락하며 유로는 소폭 상승 중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파운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에서 금융위기가 발발하며 신흥국 통화들은 여전히 소요 상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화 추락을 막기 위해 최근 수 주 간 몇 차례나 환시에 개입했다.

인도 루피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미달러당 72루피가 뚫렸다.(루피화 가치 하락)

이틀 연속 폭락세를 이어 온 MSCI 신흥국통화 지수는 이날 0.1% 오르며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와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위기가 더 이상 단편적인 상황이 아니라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어 신흥국 통화 추락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했다. 이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이 달러 빚이 많은 신흥국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 주 들어 3% 이상 내렸다. 

신흥국 시장 우려에 국제유가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02.15달러로 0.5% 상승 중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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