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호텔에 격리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밀접접촉자 승무원 4명의 격리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오후 3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천시에서 밀접접촉자 승무원 4명을 적극적으로 능동감시했다"며 "각각 격리 조치됐으며 격리 객실 내 전자출입기록 상 출입내역이 없었다"고 말했다.
승무원 4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메르스 확진환자인 A씨(61세)가 탑승한 비즈니스석을 담당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들은 인천공항 근처 호텔에서 격리됐다. 다중시설인 호텔에 밀접접촉자를 격리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밀접접촉자 격리의 경우 공공시설보다는 자택이 권장된다"며 "그러나 해당 승무원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국내 거처가 없어, 마땅한 장소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명의 승무원 모두 의심증상이 없어 호텔격리를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와 관할 지역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로 밀접접촉자 통보를 받은 즉시 해당 숙박시설로 출동해, 승무원들에게 밀접접촉자 격리 통지서를 전달했다.
호텔과 협조하여 투숙객들의 출입이 드문 객실로 각각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해당승무원에 대한 객실 출입에 대한 전자기록을 확인한 결과 격리 시행 이후 출입 기록이 없었다.
현재 해당 승무원들은 안전한 격리시설로 이송된 상태다. 인천시는 해당 승무원에 대한 능동감시를 지속하는 등 격리해제시까지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서류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밀접접촉자들이 머물렀던 호텔 객실에 적정한 소독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다. 2018.09.10 deepblu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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