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한솔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이 12일 부동산 대책 대안을 발표하며 청와대와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 상승 수준을 공개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4억5000만원 올라 23% 상승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2단지 아파트는 7억원(29%),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는 6억6500만원(36%) 올랐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아파트는 5억8000만원(42%),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의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는 5억원(28%) 상승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는 6억5000만원(48%),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의 강남구 대치동 쌍용대치아파트는 5억7000만원(35%), 오동호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의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는 7억5000만원(35%) 각각 올랐다.
이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장하성 실장은 ‘내가 강남 살아봐서 그러는데 강남 살 이유 없다’고 하더니 강남 아파트 가지고 불과 1년 새 직장인 연봉 10배 해당하는 수입을 올렸다”며 “축하한다. 말로는 집값 잡겠다면서 강남서 버티고 있는 이유를 이제 알겠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장차관들은 집값 제대로 확보 잘들 했는가. 누구하나 빠질세라 가히 ‘부동산 재테크의 달인들’이 아닐 수 없다”며 “정책실장, 사회수석이 아니라 ‘부동산 떴다방’을 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일갈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부동산 대책 1년만에 이렇게 만든 정부는 내일 또 다른 대책 발표에 앞서 국민들께 머리 숙여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라”며 “정부는 부동산 시장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시장임을 잊지 말라. 규제로 억누른다고 부동산이 안정될 수 없다는 건 현실이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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