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의 60% 이상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캡쳐=바이두] |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중미국상공회의소가 430여곳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서베이에서 그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아직까지 부과되지 않은 추가 관세 충격을 우려했으며, 응답 미국 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예고된 추가 관세로 인해 “강력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응답 기업 35%는 무역 전쟁으로 인해 제조 공장을 중국 외 다른 국가로 옮겼거나 옮길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릭 정 주중미상공회의소 상하이 회장은 “이번 서베이는 우리의 우려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서 “관세 조치가 이미 미국 기업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00억달러 추가 관세는 더 많은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미상공회의소는 중국과 미국이 “공정한 경제적 경쟁 여건을 만들고 동등한 양자 무역 관계를 맺기 위해”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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