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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이모저모] 문재인·김정은, 17시간 5분 만났다

기사등록 : 2018-09-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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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공식 정상회담은 2회, 4번 9시간 동안 같이 식사
北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이데올로기적 부분 들어내 70% 교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에서 지난 18~20일까지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총 54시간 머물렀고, 이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7시간 5분 동안 함께 했다. 잠을 자는 시간과 이동 시간을 제외한 대다수의 시간을 남북 정상이 함께 있었던 것이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18.09.19

공식 정상회담은 2회, 총 3시간 25분간 열렸고, 남북 정상간 4번 함께 식사를 했다. 첫날 환영 만찬이 4시간 가량 이뤄졌고, 둘째 날 옥류관 오찬이 1시간 30분, 대동강 수산시장 만찬도 1시간 30분이었다. 백두산 천지 방문 이후 삼지연 못가에서 진행한 오찬이 2시간이었다. 

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남북 정상이 공동 참관한 북한의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은 기존과 약 70%를 새롭게 제작한 내용으로 공연됐다. 

북한 고위관계자는 "9.9절 당시 자기가 봤던 빛나는 조국과 70%가 바뀌었다. 애초 빛나는 조국은 30%만 남았다"며 "9.9절 이후 약 5차례 정도 대 집단체조를 했는데 나머지 5일 동안 어떻게 이렇게 새롭게 바뀌었는지 신기하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당초 빛나는 조국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70여년의 역사를 서술한 것으로 조국 창건, 전쟁, 폐허, 건설, 김정은 시대의 번영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되는데 이데올로기적인 내용이 교체됐다.

김 대변인은 "환영장과 서장, 1·2·3장과 특별장, 종장으로 돼 있는데 3장 후반부터 특별장, 종장은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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