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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행 결항'...항공업계, 태풍 '짜미' 진로에 촉각

기사등록 :2018-09-28 11:34

제24호 태풍 짜미, 오키나와 시작으로 일본 열도 관통 예정
28일 오키나와 항공편 결항...아시아나 "30일 임시편‧대형기 투입"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제24호 태풍 '짜미'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짜미가 조만간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짜미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를 관통해 오키나와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주요 공항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항공사들은 일본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지연‧결항 등 비정상운항 현황을 공지하고 있다. 

[미 우주항공국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일본을 향하는 슈퍼 태풍 짜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2018. 09. 26.

28일 기상청과 일본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한 중형급 태풍 짜미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이후 29일 오전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뒤 북상하면서 가고시마와 오사카, 도쿄 등을 차례로 훑고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태풍 경로를 따라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에 항공업계는 일본 현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일단 28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오키나와 노선 항공편을 전부 결항 처리했다.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거나 임시편 및 대형 기종을 투입해 체객을 이송할 계획을 세워놓은 곳도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28일 인천-오키나와 항공편을 결항으로 처리하고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쪽을 예의주시하며 계속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과 29일 양일간 △인천-오키나와 △부산-오키나와 등 총 6편을 결항 조치했다. 또한 결항으로 오키나와에 발이 묶인 승객을 위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30일 임시편을 편성하고, 정기편도 기존 A321보다 좌석수가 많은 B767(250석)을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인천과 오키나와를 오가는 항공편을 28~29일 운항하지 않으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28일 항공편 결항을 결정했다.

현재 항공사들은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태풍 짜미로 인한 비정상 운항에 대한 공지를 띄워 승객들이 손쉽게 지연‧결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예약승객들에겐 별도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일정변경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제24호 태풍 짜미로 인해 항공편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며 "태풍 진로에 따라 영향 받는 노선이 변경될 수 있으니 출발 전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 4일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일본 간사이공항(오사카)이 폐쇄돼 2주 넘게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다가 지난 21일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번 태풍으로 운항을 정상화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일본 노선에서 대규모 비정상 운항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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