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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고 △△ 강화" 베이커리·커피점, 특화에 '안간힘'

기사등록 : 2018-09-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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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여의도 샌드위치 특화 2호점 오픈
던킨은 '커피'·빽다방 '베이커리' 전문감 강화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샌드위치 특화점' '베이커리 플래그십 스토어' '커피 특화점'...

프랜차이즈업계 차별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기존에 주력 브랜드를 활용하면서도 커피·베이커리 등 특정 상품을 특화해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에 샌드위치 특화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10일 역삼역점(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두 번째 특화점을 오픈했다.

◆ 직장인 식사를 잡아라… 역삼·여의도 뚜레주르 '샌드위치' 특화점 눈길

뚜레쥬르 여의도KBS별관점 [사진=뉴스핌]

뚜레쥬르의 샌드위치 특화점은 직장인들이 한끼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샌드위치를 주력 판매하고 있다. 베이커리 제품 구성은 과감히 줄이고, 샌드위치 메뉴를 확대했다.

이번에 오픈한 여의도 KBS별관점도 직영점이다. 밀 박스 6종과 샌드위치 6종, 프리미엄 샐러드 4종,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샌드위치 6000~7000원대, 밀 박스 1만원대다.

1호점과 동일하게 직장인들을 겨냥한 오피스 상권에 매장을 오픈했으나, 매장 내 별도 테이블은 마련하지 않았다. 포장과 배달 판매를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커피 특화된 '던킨', 빵에 힘 준 빽다방 '빽스커피 베이커리'

SPC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커피 특화점에 힘을 실고 있다. 던킨 커피포워드라는 브랜드명으로 전국에 강남점·세브란스빌딩점·뉴코아평택점 등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포워드는 기존에 도너츠는 빼고, 커피 전문점으로써 원두를 독특하게 블렌딩한 브룩클린 스카이라인, 레드훅 아티스트 등을 제공한다. 음료와 함께 샌드위치·모닝세트 등도 판매한다.

특히 미국 던킨도너츠가 사명을 던킨으로 바꾸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매장에도 조만간 확대·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도너츠 전문점의 이미지를 벗고, 커피 등 음료 주력 매장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SPC 관계자는 "국내 적용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본사 정책에 맞춰 함께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던킨 커피포워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변경할지 등은 가맹점이 많기 때문에 추가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빽다방은 이달 베이커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연 직영점은 베이커리 특화점이다. '빽스커피 베이커리'라는 명칭으로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소규모 매장으로 운영하는 빽다방과 달리, 매장 규모를 넓히고 테이블과 좌석도 30석 이상 마련했다. 또 매장 내에 제빵 공간·설비를 갖춰 직접 구운 빵을 제공하고 있다. 제빵사가 2~3명 정도 근무하며, 빵과 샌드위치 종류는 10가지 안팎이다. 가격은 2000~3000원대로 가성비 베이커리를 강조하고 있다. 오전 시간대 제공하는 모닝세트도 토스트 세트와 샌드위치 세트가 각각 4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빽다방에서도 빵이 있었는데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종류를 늘려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며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일 뿐 베이커리 사업 확대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사동 빽스커피 베이커리 매장 [사진=뉴스핌]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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