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IPAS)가 4일(현지시각) 여성 영화감독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제90회 오스카상 오찬 행사에 참석한 아카데미 최고경영자 돈 허드슨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카데미 여성 개혁안(The Academy Women's Initiative)'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앞으로 △여성 영화감독이나 주요인사에게 1년간 지원금을 지급하고 △회원 명부를 작성해 여성을 위한 네트워킹과 일자리를 창출을 도모하며 △'아카데미의 여성(Women of the Academy)' 오찬 행사를 개최해 영화계 여성 인사들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번 개혁안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계에서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당한 임금을 받고, 화면 안팎의 일자리를 구할 때 차별 없는 대우를 받는 것이다.
돈 허드슨(Dawn Hudson) 아카데미 최고경영자는 "아카데미는 포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카데미와 영화계가 연대해 여성들을 지지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제1회 '아카데미의 여성' 오찬은 이달 말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미국과 영국의 신예 여성 영화감독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8000명 회원의 투표를 통해 매년 오스카상을 선정한다. 아카데미는 2년 전 '오스카는 백인 위주(#OscarsSoWhite)'라는 대중의 비판에 "2020년까지 여성과 소수인종 회원 수를 2배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개혁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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