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삼성출판박물관이 잡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잡지를 읽다-소년에서 샘이 깊은 물까지'를 준비했다.
'잡지를 읽다' 전시 포스터 [사진=삼성출판박물관] |
전시는 시대별로 나눠 6부로 구성됐다. △근대적 잡지의 출발: 구한말~한일강제병합 △'청춘'에서 '국민총력'까지: 일제 강점기 △복간과 단명: 해방 후~6·25전쟁 △잡지, 희망을 찾다: 6·25~1960년대 △시대의 엄혹 속, 꾸준한 발전: 1970년대 △통제·억압에서 자유·개방으로: 1980~1990년대 △현재다.
잡지의 사회적 역할과 연대별 변화상, 대중과의 관계 등을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잡지 종말론'이 회자되는 상황도 직시한다. 전시 관계자는 '잡지를 읽다'전이 잡지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출판박물관 김종규 관장은 "최근 '잡지 종말론'이 회자되면서도 개성 있는 독립 잡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형식을 갱신함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부응하고 있다. 이는 각 시대의 잡지는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획전이 단순히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잡지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개막한 '잡지를 읽다-소년에서 샘이 깊은 물까지'는 오는 12월28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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