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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의원이 이해진 네이버 의장에게 편지 보낸 사연

기사등록 : 2018-10-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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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국감 출석 하루 전 프랑스 출장 이유로 불출석 통보
박성중 "설레는 마음으로 질문 준비했는데 허전해" 꼬집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출석..마지막 종감에 출석하라" 압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8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해진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에게 공개 서한 형식으로 국감 출석을 압박했다.

공손한 말투를 사용했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제출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언급하며 꼼수 출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해진 의장이 지난해 국감서 약속한 11가지를 지켜 마지막 종합감사에는 출석하라고 강조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박성중 의원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이해진 의장님께서 보내주신 불출석 사유서 잘 받았다. 정말 안타깝게도 프랑스에서 국감 출석 하루 전 날에 회의를 잡으셨다고 들었다”며 “그동안 이해진 의장님을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밤새서 많은 질문들을 준비했지만 의장님이 국감출석 날에 못 나온다고 하시니 허전한 마음 감출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10월 16일 이후에는 다른 일정이 없으신 듯 하니 얼른 돌아오셔서 공정한 포털의 역활에 대해 함께 의논하면 좋겠다”며 “복습하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지난 국감장에서 약속하셨던 11가지 약속도 함께 첨부해드리니 꼭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에는 조금 일찍 들어오셔서 복습도 좀 하시고 지난 국감처럼 ‘어제 들어와서 잘 모르겠다’는 말씀은 안 하시길 바란다”며 “지난 국감에서도 첫날에 불출석하시고 마지막 종합감사 때 극적으로 나오셔서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종합감사를 한 번 더 이용하셔서 국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박성중 의원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출석을 강조하며 이해진 의장이 출석할 때까지 네이버 질의는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과방위 위원들은 이해진 의장님이 나오실 때 까지 네이버 관련 질의는 꾹 참고 기다리도록 하겠다”며 “김범수 의장님은 출석하신다고 연락이 왔다. 이해진 의장님도 꼭 종합감사에 출석해 주시라. 이번 국감은 이해진 의장님께서 나오셔야 끝이 나니 오매불망 국감장에서 의장님이 나오시길 기다리겠다”고 압박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3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받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이해진 의장이 과방위 국감에 출석했을 때 직접 약속했던 11가지 사항을 재차 언급했다.

△뉴미디어편집위원회 설립제안(자료제출 요구권한, 책임자 가중처벌조항 포함)에 대해서 검토하겠다 △뉴스 편집기능 외부에 두고 공개검증 받겠다.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외부 검증 받겠다 △뉴스 알고리즘 공개하고, 외부로 두어 공정.객관성 높이겠다 △실시간검색어 알고리즘 외부에 검증, 공개 하겠다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의향 있다 △키워드 검색광고 공정위 국감 때 지적 받았던 숫자 제출하겠다 △댓글 공감순, 호감순 알고리즘 문제 고쳐서 정확히 말씀드리겠다 △실시간 검색어 검색량 문제 시정하겠다 △검색 결과 조작문제에 대해 기술적, 관리적 조치 강화해 향후 대책 과방위에 제출 약속하겠다 △정치적 중립성 문제 고민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하겠다 △댓글IP공개 관련 고민, 서면보고 하겠다 등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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