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농협 하나로유통(마트)의 절반 가까운 매장이 지진이나 화재 등 재난대비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의원에 따르면, 63개 하나로마트에 대한 지진·화재 대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실제로 총 63개 하나로마트 매장 중 26개(41%) 매장의 내진성능이 미확보 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농협하나로마트는 성남점과 목포점, 군위점, 성서점, 창원점, 파주점, 남양점, 반림점, 사파점 등의 내진성능에 문제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의 한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18.09.20 leehs@newspim.com |
농협유통은 창동점, 전주점, 용산점, 용인점, 성내점, 상계점, 대치점, 청담점, 월계점, 성산점, 수서점 등이다. 농협충북유통은 본점(청주), 분평점, 율량점, 산남점 등이다. 농협부산경남유통은 자갈치점, 농협대전유통은 오룡점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소방시설 및 장비 확보 실태도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32개 하나로마트(51%)는 방독면을 비치하지 않았고 25곳(40%)은 제연설비를 설치하지 않았다. 또 6곳(10%)는 스프링클러 조차 설치하지 않았고 55곳(87%)은 피난유도선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대수 의원은 "총 63개 하나로유통 매장 중 41%가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매장 내 유독가스를 막아주는 제연설비나 1차 소방수 역할을 하는 스프링클러,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방독면조차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농협의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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