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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서 기가팩토리 설립 부지 매입

기사등록 : 2018-10-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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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첫 해외 기가팩토리 설립을 위해 상하이 시 정부와 86만평방미터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가팩토리는 대규모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생산을 위한 중대한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상하이 당국과 첫 해외 기가팩토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50만대의 생산을 약속했다. 상하이에 기가팩토리가 세워지면 글로벌 생산 능력이 두 배 강화되고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이 낮아진다.

테슬라는 부지 매입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하이 토지자원계획국은 입찰에서 86만4885평방미터의 부지가 9억7300만위안(약 1600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량은 5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판매량은 72만1000대로 81.1% 늘었다.

테슬라는 8월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 직원 채용을 시작했으며, 공장 설립을 위한 약 20억달러의 자금은 아시아 채권 시장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네바다주(州) 스파크스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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