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조아영 기자=취임 100일을 맞아 ‘개혁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31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서울사무소) 출근길에 뉴스핌 기자와 만나 서울 사무소 인력을 광양‧포항으로 재배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현장 경영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언제쯤 구체화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정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밝혔다.
재계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7월 27일 취임 뒤 개혁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력 전환 배치 방안을 고려하고 현재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경영 강화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얘기다.
포스코에 따르면 개혁안에는 "생산이나 안전, 기술 등 현업 지원 및 관리 인력이 서울 사무소에 과도하게 많이 있다"는 등 현장 경영 강화와 관련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
이의 일환으로 최근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의 홍보와 IR 조직이 포항본사에서 서울 사무소로 옮겨왔고, 마케팅 부서 인원 전원은 서울에서 포항으로 옮겨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방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영 방안을 도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혁안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서울 사무소 전체 인력 1500여명중 일부를 포항 본사와 광양 제철소 등으로 재배치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포스코 서울 사무소와 포항 본사, 광양 제철소, 해외 사무소 6곳의 직원 수는 모두 1만7013명이다.
한편, 최 회장은 취임 100일(11월 3일) 이후 첫 근무일인 내달 5일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사내 행사를 갖고 개혁안을 밝힐 예정이다. 개혁안에는 최 회장이 포스코를 '100년 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신성장 사업에 대한 구상과 그에 따른 사업구조·조직 개편 등이 종합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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