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외신출처

스티븐 호킹 '유품', 런던 경매 나온다…휠체어·논문 등 22점

기사등록 : 2018-10-31 10:3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박사 논문 인쇄본 '2억1700만원' 낙찰 예상
31일부터 11월8일까지 온라인 경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런던 크리스티 경매가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품 22점을 내놓는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호킹 박사를 상징하는 휠체어를 비롯해 손글씨가 적혀 있는 박사 논문, 지장이 찍힌 저서 등이 등장하는 이번 경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저서 '시간의 역사'가 경매에 앞서 30일(현지시각) 공개됐다. 해당 인쇄본 안에는 스티븐 호킹의 엄지 직인이 찍혀 있다.

대표적인 경매 물품으로는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앨버트 아인슈타인에 관한 논문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와 호킹이 시간여행자들에게 보낸 초대장, 투병하면서 사용한 전기 휠체어가 있다.

스티븐 호킹의 유명한 박사 논문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 인쇄본은 10만~15만파운드(약 1억4500만~2억1700만원), 베스트셀러 저서 '시간의 역사' 엄지손가락 직인본은 2000~3000파운드(약 290만~430만원)에 낙찰될 전망이다. 박사가 받은 상과 메달도 다수 등장해 1만~1만5000파운드(1450만~217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매에선 과학적 업적보다 더 유명했던 호킹의 휠체어가 새삼 관심의 대상이다. 22세부터 신경계 희귀질환으로 몇 해 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던 그는 수십년 동안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병하면서도 과학자로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3월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토마스 베닝 런던 크리스티 경매사 도서 및 각본 담당자는 "스티븐 호킹은 전 세계의 유명인사였다. 그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이번 경매는 호킹 박사를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아시아, 중동,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매는 31일부터 11월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yjchoi75300@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