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단독으로 인도를 공식 방문한다. 문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김 여사가 단독으로 해외를 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1일 "김 여사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11월 4~7일까지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하는 것은 과거 가야시대 초대 왕인 김수로왕의 왕비였던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주빈으로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허왕후는 현재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야 지역 출신으로 분석되며 한·인도의 오랜 역사적 유대와 인적 교류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지난 7월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모습. [사진=청와대] |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인도의 국가적 행사인 디왈리 행사에 맞춰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이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11월 5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면담하고 6일에는 허황후의 고향인 아유디아에서 개최하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 기념비에 헌화하고 점등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대인도 관계를 더 강화시키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 영부인의 해외 단독 방문은 16년 만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지난 2002년 유엔아동특별총회에 김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적이 있다.
이 여사는 그 외에도 한중 관광 우호의 밤 참석을 위해 북경을 방문한 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을 위해 LA, 워싱턴을 연이어 방문한 적이 있다. 이 여사는 일본 센다이도 방문했다. 저서 출판기념식과 대한 특별기념을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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