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거의 7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코리아세븐(A+,안정적)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전날 마감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600억원(3년 만기) 모집에 1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코리아세분은 그동안 기업어음(CP)으로 자금을 조달해왔지만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이 뜨거워지면서 공모채로 눈을 돌렸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모두 11월 만기도래하는 CP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 CP는 내달 8일 100억원을 시작으로 11월 중 135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사진=코리아세븐] |
코리아세븐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고려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1000억원이 절대수량으로는 아주 핫하게 잘된 건 아니지만 목표수량을 채웠고 증액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CP가 조달이 안되는 것이 아니고 단기차입만 있던 것을 장기로 유도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대로 600억원 정도만 발행할 수도 있고 금리가 나쁘지 않으면 괜찮은 금리로 일정 부분 증액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세븐은 업계 3위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한국미니스톱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90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0% 감소한 199억원, 당기순이익은 4.0% 증가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현재 롯데지주(주)가 79.66%, 신동빈 대표이사 회장, 신동주, 신영자 씨가 각각 8.76%, 4.01%, 2.41%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