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일 새벽 향년 81세로 타계한 영화배우 신성일 씨의 폐암 투병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고 신성일 씨는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나서 치료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통해 투병 생활을 해왔다.
신 씨가 요양병원에서 투병하는 동안 부인인 엄앵란 씨와 딸 강주희 씨 등 가족들도 신 씨를 자주 찾아갔다.
그의 투병 과정에서 치료비 등은 엄 씨가 전액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한 방송에서 “이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암치료비 전체를 엄앵란이 다 계산했다. 기천만원이 나왔다. 정확한 액수는 이야기 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들었는데, 엄앵란이 제가 입원하는 그 날로 카드를 주면서 나중에 치료비 계산하라고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초에 오랜만에 엄앵란에게 전화를 했다. 당연한 것을 했다 그런 의미로 말하더라. 고맙더라”고 덧붙였다.
신 씨와 엄 씨는 지난 1964년 결혼해 아들 강석현 씨, 딸 강수화 씨, 딸 강경아 씨 1남 2녀를 뒀다. 엄 씨 역시 유방암 판정을 받고 투병한 바 있어 신 씨 타계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1시부터 가능하다.
생전의 고 신성일(오른쪽)과 엄앵란. [사진=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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