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차기 경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국회에 모였으나 인사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직 경제 '투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교체설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의의 중심이 됐던 두 분 모두 끝까지 진지하게 회의에 참석했고 전혀 동요하거나 그런 것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4일 국회에서 열린 6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04 yooksa@newspim.com |
4일 국회 본청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민생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6차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조정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각각 참석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반 교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후임으로 거론됨에 따라 이날 회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인사 검증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드릴 말씀 없다"고 말했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인사에 관해 내가 말 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인사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윤종원 경제수석 역시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정청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 문제는 논의할 주제가 아니었다"며 "논의의 중심이 됐던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끝까지 진지하게 회의에 참석했고 전혀 동요하거나 그런 것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홍 수석대변인은 "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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