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인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가 4일(현지시각) 스페인의 남부도시 빌바오에서 열렸다. 카밀라 카베요는 4관왕을 달성하며 화제가 됐고,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8 MTV EMA에서 카밀라 카베요가 4관왕에 올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밀라 카베요(21)는 이번 MTV EMA 시상식에서 '베스트 송',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비디오', '베스트 U.S. 액트' 총 4개 부문의 상을 싹쓸이했다. 그는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오는 6일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 투표를 장려하기도 했다.
카베요는 "나를 향한 메시지는 언제나 '무서워도 하고 싶은 일을 해라'였던 것 같다. 나의 행복은 내 책임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며 "그리고 정말 중요한 얘긴데, 가서 투표하세요!"라고 강조했다.
니키 미나즈는 시상식 개막 공연에서 히트곡 '굿 폼(Good Form)'과 지난달 4인조 그룹 리틀믹스와 함께 발표한 '우머 라이크 미(Woman Like Me)'를 불렀다. 미나즈는 '베스트 룩'과 '베스트 힙합' 2개 부문에서 상을 챙겼다.
자넷 잭슨은 아프리카 전통북 연주자들, 횃불을 불어 묘기를 부리는 전문 공연가들, 댄서 20여 명과 함께 40년 가수 인생을 압축한 4번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잭슨은 시상식에서 '글로벌 아이콘상'을 받았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디제이 마시멜로는 '베스트 일렉트로닉' 부문에서 수상했다. 마시멜로는 앤 마리와 발표한 히트곡 '프랜즈(Friends)'와 바스틸과 함께한 '해피어(Happier)'를 부르며 시상식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마시멜로 풍선 수백개가 펼쳐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블랙핑크와 신곡을 발표한 '글로벌 대세' 두아 리파는 '베스트 팝' 부문, 숀 멘데스는 '베스트 라이브' 부문, 4인조 밴드 5 세컨즈 오브 서머는 '베스트 록' 부문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BTS)은 팬들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Biggest Fans' 부문에 올라 한국 가수 최초로 MTV EMA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지만 국내에 머무르고 있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다.
미국의 디제이 마시멜로가 MTV EMA 시상식 폐막 공연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