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할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손태승 현 은행장이 결정됐다.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돼 2020년 3월 결산 주총 종결시까지 겸직하는 것으로 임기는 '1년'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
우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어,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이어서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고 카드, 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은행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지주 이사회는 2016년 민영화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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