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키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9%) 오른 367.08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3.40포인트(0.33%) 상승한 7140.6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51.78포인트(0.45%) 내린 1만1527.32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49포인트(0.13%) 하락한 5131.4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의 성명에 주목했다. 다사다난한 10월을 보낸 후 처음 맞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 평가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지표에도 주목했다. 10월 독일의 수출은 예상을 깨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1%에서 내년 1.9%, 2020년 1.7%로 점점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무역과 관련한 우려와 높은 유가, 일반적인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티인덱스의 켄 오델루가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대체로 덜 강해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기조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금융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성명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초조해하는 듯하다”면서 “연준은 10월 금융시장 혼란과 미국의 정치적 개편에도 금리를 동결하고 12월 금리 인상은 계속해서 염두에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주가는 2018년 실적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4.09% 상승했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의 주가는 이익이 32%나 급증했다는 발표로 4.16%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7% 내린 1.141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오른 0.461%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