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방산 장비용 엔진 시장 진출을 추진, 시장 다각화에 나선다. 유럽 농기계, 중국 지게차 시장 개척에 이어 동남아로의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7~10일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INDO Defense 2018 Expo & Forum)'에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핀다드와 엔진 공급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회사는 핀다드와 함께 인도네시아 방산 장비에 대한 엔진 탑재를 추진, 엔진 선정·물량 검토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 BBI와 디젤엔진 현지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차량과 선박, 산업장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엔진 공급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다양한 엔진 제품 라인업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잠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 시장을 다각화하면서 글로벌 엔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월 이탈리아 트랙터 생산업체 아르보스(ARBOS)와 6년간 2만7000여 대의 디젤엔진을 공급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중국 지게차 회사 바올리(Baoli)의 엔진 공급사로도 선정돼 2025년까지 1만 2천여 대의 디젤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