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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14일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비핵화 동력 등 논의

기사등록 : 2018-11-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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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요국 러시아, 비핵화 진전상황 공유·제재 완화 등 논의할 듯
신북방정책 주요 협력국, 양국 경제 협력 폭 확대도 의제

[싱가포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연다. 북미의 한반도 비핵화 관련 협상이 최근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동력을 찾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4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연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비핵화 관련 진행 사항을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사진=청와대]

특히 북한의 체제 보장과 제재 완화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유럽 순방 당시에는 종전선언과 북한이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를 전제로 해서 제재 완화 내지 해제를 공론화한 바도 있다.

러시아 역시 중국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해 거론해왔다. 러시아는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에서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해 촉구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뿐 아니라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존재해 에너지·철도 등 신북방정책의 주요 사업들은 아직 진척되지 않고 있지만, 양국은 제재 완화 상황을 준비하면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양 정상은 신북방정책 본격화를 대비한 양국 협력의 기반을 넓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외에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통해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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