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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영향 중국 취업시장 강타, 금융 무역 업종 찬바람

기사등록 : 2018-11-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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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무역 사치품 분야 채용 공고 급격히 감소
통신 인터넷 반도체 업종 고용 증가 양극화 가속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으로 성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업종별로 중국의 채용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 무역 등 업계는 채용 광고를 크게 줄였으나, 통신 반도체 등은 오히려 구인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중국의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1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목표치(1100만 명)를 조기 달성했다. 또한 9월 기준 도시 실업률도 4.9%로 전년 동기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매체 다마오차이징(大貓財經)은 올해 하반기 들어 일자리 채용 광고가 빠르게 줄어든 한편, 업종별 편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9월 한 달간 전국 채용광고 수는 83만 건으로, 지난 4월 285만 건에 비해 반년 새 1/3로 급감한 것이다.

특히 업종별로 채용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다마오차이징은 분석했다.

먼저 경기둔화와 상하이지수 하락 등의 원인으로 금융·증권·투자 업종의 채용 광고 수 증가율은 전체 업계 평균보다 10% 포인트 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관련 업종 역시 무역전쟁 영향으로 인력 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 외에도 ▲영화·미디어·엔터 ▲명품(사치품) ▲의료설비 ▲자동차 등 섹터의 취업광고가 줄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반면 중국 당국의 인프라투자 확대 및 경기부양 정책의 덕분에 공공사업 분야의 채용광고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5G 개통 및 반도체 산업 호재에 힘입어 ▲통신·인터넷 ▲온라인게임 ▲반도체 등 섹터도 인력 확대에 나섰다. 내수진작으로 요식업계도 인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톈펑(天風)증권은 “첨단 제조 및 일상 소비를 중심으로 꾸준히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나, 금융 등 업종은 당분간 채용 인력이 줄어들면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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