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을 돌연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러시아 측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29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글로벌 뉴스 매체 '스푸트니크 뉴스'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두 정상이 만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한 미국 행정부의 결정에 유감”이라면서 “이는 심각한 국제 및 양국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무기한 연기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푸틴과의 만남을 계획했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마찰을 이유로 회담을 돌연 취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이날 갑작스레 거짓 증언 유죄를 인정하고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에 협조하기로 해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이 껄끄러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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