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보수진영 대통합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0일 “연대를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 내 보수성향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합류설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볍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를 재건하려면 보수 가치를 제대로 세워 재건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3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지난 28일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당 정우택 의원은 일부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9일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고민이 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이 의원이 그렇게 쉽게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유승민 의원 말처럼 아직 그럴 때가 아니고 이 의원은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학재 의원이 그런 고민을 해온 것을 본인한테 직접 들은 적은 있다”며 “대화를 더 해보자고 하는 중”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손 대표는 ‘유승민, 이학재 의원과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은 특별히 노력을 안 했는데 유 의원도 강연을 통해서 사실상 대외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한 만큼 향후 당에 나와서 당 개혁 등을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만든 분이기도 해 특히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역할을 맡겠다고 하면 무슨 역할이든 얼마든지 맡기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