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정부 대표단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예외 인정에 따른 후속 조치 관련 논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5일 홍진욱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대표단이 데이비드 페이먼 미 국무부 금융위협 대응 및 제재 담당 부차관보 등과 양자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 자리에서 예외 인정 교역분야의 거래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운송·보험 관련 기술적 사항을 논의했다. 한국 측 관계부처 합동 실무대표단은 외교부,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홍 국장은 특정 대이란 거래가 제재 대상인지 여부 등에 있어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미 측이 금융, 운송, 보험 등 기술적 사항과 관련된 보다 명확한 지침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비(非) 제재 분야 및 예외 인정 분야의 대이란 교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란의 원유 생산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페이먼 부차관보는 미 국무부로서는 재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한국 측의 구체적 문의 사항에 대해 최대한 신속한 답변을 제공하고 향후에도 외교경로 등을 통해 관련 사항을 지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전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부처 간 협조를 바탕으로 우리 업계의 문의와 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해 나가는 한편 양측 대표단 간 상호 방문 및 외교 경로 등을 통해 대미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