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당내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5일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학 강연을 통해 외부 활동을 재개한 유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낼지가 관건이었지만, 결국 불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보수대통합 논의가 빨라지며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복당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계개편의 '키맨'중 하나인 유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한 높은 관심이 만들어낸 해프닝이었다.
바른미래당은 내일(6일) 예정된 ‘바른토론배틀 시즌2’ 결승전에 유 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공지했다.
이에 대해 유 전 대표실 관계자는 “애초에 행사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유승민 전 대표의 참석여부를 정정 공지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유 의원의 참석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 전달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수차례 유 의원의 당무 복귀를 요청한 것을 고려하면, 이날 해프닝은 당 지도부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손 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의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강연을 통해 사실상 대외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한 만큼 당에 나와 당의 문제와 개혁,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을 만든 분이기도 해 특히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역할을 맡겠다고 하면 무슨 역할이든 얼마든지 맡기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연 정치를 시작한 유 전 대표가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동시에 자유한국당 복당설도 제기된 만큼 유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엔 더욱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