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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OPEC 감산 합의, 美 '간섭 정책'에 퇴짜 놓은 것"

기사등록 : 2018-12-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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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합의 결정은 미국의 "간섭 정책"에 대해 퇴짜(rebuff)를 놓은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를 인용해 로하니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OPEC 문제에 개입하고, 석유 공급 균형을 막으려는 미국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OPEC) 회원국들의 저항과 이란과 (이란 석유장관인) 비잔 남다르 잔가네의 노력으로 운 좋게도 미국의 이 같은 계획이 무력화됐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이것은 미국 간섭 정책의 패배"라고 덧붙였다.

앞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한 비회원 산유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석유 감산에 합의했다. 회원국과 비회원국 산유국은 하루 평균 1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시장이 예상한 100만배럴 감산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 하락 압박에도 OPEC이 감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상승을 이유로 OPEC의 감산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해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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