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북극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북극항로를 통한 정기운송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덴마크 머스크사가 세계 최초로 유럽~아시아 간 컨테이너선의 북극항로 운항에 나서는 등 국내 해운물류기업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7회 북극항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극 한파 절정 [뉴스핌 DB] |
북극항로 국제세미나는 지난 2011년부터 열린 북극항로 분야 대표 행사다. 이번 자리에서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 해빙이 증가한 만큼, 북극항로의 운송 참여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논의 주제도 ‘북극항로 정기선 운항 가능성 모색’이다.
세미나에는 북극연안국인 러시아, 노르웨이, 덴마크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해운업계, 학계 및 정부 소속 연사들과 국내 해운‧조선업계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발표와 토론 주제는 북극항로의 현황과 전망, 북극항로의 정기선 운항, 북극항로 수송량 및 수송인프라 수요 분석 등이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서는 북극항로 정기선 운항 경험을 축적해 나가고 있는 덴마크 머스크사와 북극해 LNG 운송 사업에 참여 중인 러시아 노바텍사, 중국 코스코 쉬핑사 등이 해외 주요 선사와 국내 업계를 대상으로 북극항로 운항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소개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해외 주요 해운선사들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북극항로에 관심 있는 국내 해운물류기업 등이 관련 최신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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