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전국 해역에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은 겨울 한파로 우리나라 해역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13일 발령했다고 밝혔다. 겨울 한파는 가을철 북극 얼음면적 감소로 인해 북극 지방의 한기가 저위도로 내려와 한파을 유발한다.
지난 겨울에도 이상 한파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2017~2018년 겨울 저수온으로 총 148어가, 103억4000만원의 양식분야 피해가 발생했다.
한파 [뉴스핌 DB] |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부터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주의보 전 단계인 ‘저수온 관심단계’를 신설한 상태다.
주의보는 수온 4℃ 도달 및 급격한 수온변동 때(전일 대비 3℃ 하강 또는 평년 대비 2℃ 하강) 이뤄진다. 경보는 수온 4℃ 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될 경우다.
우리나라 해양기후 분석 결과를 보면, 올겨울 간헐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 해역에는 일시적으로 강한 저수온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측은 “우리나라 해역의 현재 수온 및 수온 변동 경향을 살펴볼 때, 12월 20일경 충청남도 가로림만 일대에서 저수온 주의보 발령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저수온 주의보는 내년 1월 초‧중순부터 서해 연안 및 남해 내만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부 측은 “이번 관심단계 발령 이후 수산과학원과 지자체합동 권역별 현장대응팀을 운영해 어업인에게 사육밀도 조절, 조기출하 유도 방법을 지도하는 등 현장 밀착형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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