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모 언론에 보도된 ‘한국당, 홍준표 당권출마시 제명키로’ 제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며, 당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kilroy023@newspim.com |
이날 한 매체는 ‘한국당 비대위는 홍준표 전 대표가 내년 3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과거 막말,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 등을 물어 윤리위에 회부할 것으로 전해졌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공보실 이름으로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관련 보도 이후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실제 제명을 추진한다면 그것은 적절치 않은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건 홍준표 전 대표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 한다고 선출직 최고위원이던 류여해씨와 정준길 대변인을 제명해버렸던 것과 비슷하게 행위 자체로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이어 “홍준표씨는 전당대회 출마 후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린 책임을 패배를 통해 심판받아야 할 정치인이지 이런 식으로 출마 기회 자체가 봉쇄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로부터 제명됐던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도 홍 전 대표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면서도 출마시 제명이라는 방법은 악습을 반복하는 것임을 경고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준표를 제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는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당을 사당화하려 하고, 동지를 징계하고, 배신자들이 당에서 활보하게 하고, 지난 지방선거 대패의 주범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류 전 위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한국당에서 당권출마시 제명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 당권출마는 당원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징계권을 남용해 홍준표의 잘못된 전철을 밟는 것이고 오히려 홍이 당으로부터 핍박받는다고 역공할 수 있는 빌미를 주기 때문”이라며 “홍의 지금까지의 행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제명하는 것이지, 당대표 출마하려하기 때문에 제명한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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