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제26호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공항이 임시 폐쇄되는 등 시설물이 파괴됐던 사이판에 다시 야간 항공편을 띄운다. 현지 복구 완료로 운항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의 여객기. [사진=각사] |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이판 정기노선을 운영하는 국적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이번 주부터 야간편 운항을 재개한다. 당초 국적사 중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노선,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을 운영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에 B763 기종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오후 8시20분 출발, 다음날 새벽 1시40분 사이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사이판에서는 새벽 2시50분 이륙해 오전 6시40분 인천에 내린다.
예외적으로 일요일에는 오후 7시40분 인천에서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 사이판에 내린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월요일 새벽 2시10분에 사이판을 떠나 오전 6시 인천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3월 이후론 B763 기종 대신 A321을 해당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부산-사이판 노선 야간 운항을 재개한다. 부산에서 오후 9시35분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다만 월요일에만 30분 늦은 오후 10시5분 이륙한다. 사이판에서 부산으로 오는 항공편은 일주일 내내 현지에서 새벽 3시15분에 출발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7일 인천-사이판을 오가는 항공편(2편) 중 주간편을 우선 운항 재개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국적사 중 유일하게 주간편을 운항, 가장 먼저 사이판으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열었다.
다만 인천에서 발착하는 야간편은 한달 뒤인 다음달 21일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편은 저녁 10시10분에 인천에서, 새벽 4시35분에 사이판에서 각각 출발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아직 재개 일정이 미정이다. 일단 내년 3월30일까지 사이판 노선을 비운항한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했다. 이후 상황 등을 고려해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단 3월 말까지 비운항한 후 그때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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