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수)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오른 1119.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0.7원 하락한 1115원에 개장한 달러/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시장에서 도비시하게 해석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후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원 환율도 1121.1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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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49.7을 기록하며 지난 11월 50.2에서 하락했다. 기준점 50을 하회한 것은 2017년 5월(49.6) 이후 처음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쪽 지표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라며 "연초 중국 수출 절벽, 경상수지 적자 등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며 코스피도 하락 전환하고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연동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안화 약세 폭 반납, 달러 약세 전환, 호주 달러 낙폭 축소 등 우호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1110원 후반 레벨에서 머물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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