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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차익실현 日 하락…경제지표 둔화 中 하락

기사등록 : 2019-0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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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엔화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전일 종가보다 1.29% 하락한 2만0163.80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85% 내린 1522.01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닛케이는 지난해 12월 26일 1만8948.58엔을 기록해 2017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전략가는 "시장의 상황이 그때 이후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으며, 전 세계의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한 가운데, 미 달러화가 연준의 긴축사이클이 올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0.2% 하락한 107.94엔을 기록했다.

우에노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가장 큰 관심사"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온전히 믿지 않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미국과 중국은 베이징(北京)에서 3일간 진행된 차관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양국이 대면해 회담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화낙과 소프트뱅크 그룹은 각각 2.4%, 3.2% 하락했다. 가오그룹은 4.1% 떨어졌다. 

수출주도 부진했다. 소니와 TDK는 각각 3.7%, 2.5% 하락했다. 다이킨공업도 1.9% 내렸다. 

이날 야스카와전기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 가운데서도 중국과 연관성이 높은 야스카와전기의 분기 실적에 시장이 특히 주목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스카와전기의 실적으로 중국의 수요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야스카와전기는 이날 3.4% 내렸다.

1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중국 증시는 경제 지표 둔화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경제 지표 둔화로 경기 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6% 하락한 2535.10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26% 내린 7428.6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19% 하락한 3072.6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36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0.09% 오른 2만6486.02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16% 상승한 1만0374.5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내린 9720.6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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